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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cester/보스턴 근교] 윈도우 바탕화면 같은 들판과 맑은 물이 있는 저수지 / Wachusett Reservoir

지니피그 2022. 9. 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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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chusett Reservoir - North Dike

주소: Dike Path, Lancaster, MA 01523
운영 시간: 해 뜰때부터 해 질때까지
더 많은 정보는 여기를 확인해 주세요: https://www.mass.gov/locations/wachusett-reservoir 


안녕하세요:)

주말에 집에서 빈둥대면서 쉬고 있었는데 밖에 날씨가 너무 좋은데 안 나가기 정말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산책도 하고 물도 보러 갈겸 Wachusett (와추셋) 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이 저수지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Lancaster이란 동네에 위치하는데, 제가 사는 동네보다 더 한적한 동네인지 가는 길에 약간 시골스러운 (?) 풍경도 볼 수 있더라고요. 상점들이 많지 않고, 말과 소가 있는 목장이 가끔씩 보이고 그런 지역이요..ㅎㅎ

이제 도착했어요! 딱히 주차장이 마련되있는게 아니라서 차는 차도 한쪽에 세우시면 돼요.

(다들 그렇게 주차하더라고요?)

평화롭고 좋은 곳인데 생각보다 방문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주차하는 게 어렵진 않으실 거예요. 

와 여기 너무 평화롭지 않나요? 

그리고 사람도 거의 없어요! 이 넓고 좋은 곳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좀 신기할 정도예요.

저수지를 주변으로 드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어요.

이 저수지를 한 바퀴 돌려면 아마 몇 시간 걸릴 거예요.

제 작년에 와추셋 저수지 방문했을 때 저수지 따라서 좀 걸었었는데요, 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보니 대충 어림짐작해서 전체의 1/20 정도 걸은 거리던데요.

(그러면 전체 저수지 다 돌면 최소 10시간..?)

 

사람도 거의 없고, 날씨는 화창하고, 저수지의 물도 맑아서 풍경만 봐도 힐링이 되네요.

물도 어찌나 맑던지 아래 바닥이 보일 정도예요.

앉아서 눈감고 물소리도 들어봤어요. 

제가 할 일 하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유튜브에서 자연의 소리를 찾아 듣는 사람이라서 눈감고 물소리 듣는 게 꽤 즐겁더라고요 하하

이리 찍고 저리 찍어도 다 멋진 풍경 사진에요.

그렇지만 사람도 없고 어딜 가도 비슷한 풍경이라 찍은 사진들이 죄다 비슷해 보이네요 ㅋㅋ

풍경 사진만 찍다가 남자 친구가 사진 찍어준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걸어보는 중인데.. 어색 어색

참고로 이 저수지에는 입구 근처에 있는 벤치 이거 한개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곳에는 쓰레기도 없고, 오염된 곳이 없어서 걷다가 힘들면 그냥 앉아서 쉬어도 됩니다:)

(괜히 앉아서 포즈 취해보면서 사진 한 장 건지길 기대하는 중..)

주변에 물건도 없이 혼자서 포즈 취하니까 조금 어색했는데, 이건 좀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이 날은 좀 늦게 나와서 그런지 한 시간쯤 걷고 자연 풍경 좀 감상하다 보니까 벌써 해가 지더라고요. 

이제 벌써 가을도 오고 해도 짧아졌나 봐요. 

좋은 자연 풍경도 감상하고, 물소리도 듣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이제 가을이 돼서 단풍이 졌을 때, 겨울이 되서 눈 덮인 와추셋 저수지의 모습이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네요.

올해 가을과 겨울에도 한번 다녀와 보고 또 포스팅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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