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에 도서관에서 할 일 하다가 배도 고파지고, 집에 가서 밥해먹고 나오기 귀찮아서 중국 음식점 가서 저녁 먹기로 했어요!
항상 중국 음식점 오면 마파두부에 고추 바바삭(?) 시키는 게 국룰이었는데 이 날에는 가지 요리가 먹고 싶어서 가지 요리 하나랑 생선 요리시켜보기로 했어요.
(저번 방문 때 다른 테이블에서 시켜먹는 거 봤는데 진짜 맛있어 보여서 시켜보고 싶었어요!)
이 날 시킨 음식 푸짐하고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먼저 나온 가지 요리. 마늘 향에 새콤 달콤한 소스를 만들고 센 불에서 확 볶은 것 같아요.
가지가 부드럽고 소스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이 생선 음식은 약간 카레 맛도 나면서 매운 고추로 맛을 낸 것 같았어요.
생선은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지만 되게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그런데 생선에 카레 맛이 나는 게 좀 어색해서 다음부턴 안 시킬 것 같아요.
그래도 이 날은 엄청 잘 먹었어요!
밥 잘 먹고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오지 뭐예요?
비 오는 게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바닥에 빗방울 떨어지는 거 보세요! 진짜 많이 왔어요.
비는 정말 많이 왔지만 음식점 근처에 중국 마트가 있어서 온 김에 장 봐야 해서 마트 갔다 왔어요.
중국 마트에는 로컬 마트에서 팔지 않는 야채들과 제품들이 있어서 가끔 올만 한 것 같아요.
이 날 가지 요리 너무 맛있게 먹어서 가지도 하나 샀어요.
중국 탕요리, 볶음 요리 소스도 팔고 있어요.
이 하이디라오 소스 중에서 마라탕이랑 마라샹궈 소스 사 먹어봤는데 진짜 괜찮더라고요!
이 소스만에 먹고 싶은 야채, 고기 넣고 집에서 조리해도 웬만하게 밖에서 사 먹는 맛 나요.
중국 마트에는 이렇게 훠궈용 어묵이 팔고 있는데 종류가 다양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렇게 밖에 나와있어서 위생상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사 먹진 않아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포장된 우리나라 제품 하나 골랐어요.
사실 오늘 비를 뚫고 중국 마트 온 이유는 바로 이것!
닭똥집 사러 왔어요. 하하
우스터에 은근히 중국인 커뮤니티가 큰 것인지 생 닭똥집이 팔더라고요.
중국인들이 많아서 닭이 많이 팔리니까 얼리지 않은 신선한 닭똥집을 파는 게 아닐까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하
저 닭똥집이 3불도 채 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부위가 아니다 보니까 정말 싸게 팔고 있어요.
이날 한 팩 집어왔습니다. (나중에 한 팩만 산거 후회했어요.)
장 보고 나와서 집에 가는 길엔 비가 그치고 이렇게 선명하게 무지개가 떠있더라고요 :)
와 이렇게 무지개 전체를 본 건 살면서 처음인 것 같아요!
정말 신기하고 멋있었어요 ㅎㅎ
집에 가는 길에 얼마나 무지개가 많이 보이던지
내 인생 운수 대박 나길 하하
집에 와서 저녁엔 닭똥집 해 먹었어요.
정말 맛있으니 닭똥집 사실수 있는 분이시라면 꼭 한번 해 드셔 보세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안주로도 최고예요! 하하
-닭똥집 요리 방법-
1. 닭똥집을 여러 번 깨끗한 물로 씻는다.
2. 굵은소금을 뿌리고 여러 번 문질러 준 후 깨끗한 물로 씻어준다.
3. 생강즙 넣고 냄새 제거한다. (신선하면 생략 가능)
4. 잘 씻고 전분가루를 살짝 묻혀준다. (생략 가능)
5. 편으로 썬 마늘과 할라피뇨를 썰어서 준비한 후 팬에 기름 넉넉히 둘러서 약한 불로 익히면서 기름에 마늘/할라피뇨 향을 낸다.
6. 마늘이 약간 노릇해지고 할라피뇨가 조금 익으면 건져서 접시에 빼놓는다.
7. 준비한 닭똥집을 마늘/할라피뇨 기름에 넣고 (기호에 따라) 볶거나 튀겨준다.
8. 닭똥집이 어느 정도 익으면 마지막에 마늘과 할라피뇨를 다시 팬에 넣고 센 불로 볶아준다. 기호에 따라서 소금이나 후추, 간장을 추가해준다.
이거 정말 맛있어요! 우선 닭똥집의 식감이 너무나 좋아서 정말 계속 먹게 된답니다:)
진짜로 닭똥집 한 팩만 사 온 걸 후회했어요. 하하
그리고 평일에 공부하면서는 중국 마트에서 산 파인애플 케이크와 커피 한잔 했어요.
예전에 먹어본 파인애플 케이크 잼 부분이 꽤 달았던 것 같은데 이건 생각보다 달지 않더라고요!
다음에 중국 마트 가면 또 닭똥집 사 올 거예요..
'미국 LifeLog > 미국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유학생 일상] 미국 대학원 학생 복지 클라스, Qualifying exam 세레모니, 그리고 너무나 맛있는 미국식 해산물 찜 (8) | 2022.09.30 |
---|---|
[미국 일상] 열심히 요리하고 밥해먹고, 가끔은 사먹기도 하는 미국 유학생의 주말 (14) | 2022.09.21 |
[미국 일상] 이번 학기 시작 후 한 달 만에 여유 있었던 8월 말의 주말 (9) | 2022.09.12 |
[미국 일상] 날씨 좋은 금요일, 아름다운 공원에서의 허세샷(?) (5) | 2022.08.20 |
[미국 일상] 트레이더 조에서 산 맛있는 야식과 함께 즐기는 토요일 밤 (6) | 2022.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