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ifeLog/미국 일상

[미국 일상] 프로비던스 카공, 뉴포트 비치, 해산물 맛집,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지니피그 2022. 10. 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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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프로비던스 놀러 간 김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왔어요.
한동안 마음에 여유가 없던지라 주말에도 거의 도서관 집 반복이었고, 프로비던스 갈 일이 있어도 아주 잠깐 다녀왔었거든요.
이번에 프로비던스 놀러 갔을 때는 거의 하루 종일 있으면서 카페도 가보고 바다도 보러 다녀왔어요.

오늘 하루 좀 놀기 전에 할 일을 좀 해야 할거 같아서 카페 다녀왔어요.
이 날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하늘이 정말 파랗고 구름 한 점 없는 그런 깨끗한 하늘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런 날씨 정말 좋아해요)
평소보다 약간 쌀쌀해진 날씨에 조금 놀랐지만 그래도 날이 좋아서 밖에 걷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남자 친구네 동네에 처음 와서 돌아다녀보는데 제가 사는 곳과 분위기가 좀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CAFE ZARA라는 곳인데요, 인기가 많은 곳인지 사람이 많아서 조금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새로운 카페 와서 커피도 마시고 할 일도 하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이런 게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요즘 갑자기 마차 라테가 엄청 먹고 싶었는데 계속 못 먹고 있다가 드디어 먹게 돼서 좋았어요.

카공 후 점심 먹고나서 프로비던스 온 김에 뉴포트 (New port beach) 다녀왔어요.
작년 여름에 와보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그때는 한여름이라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도 불가능했고,
하필 태풍 오기 전이라고 해서 바닷가 근처에 접근이 불가능했어서 아쉽게도 차 안에서 멀리서 구경만 하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거든요.
이젠 선선한 가을이 되고 이날 심지어 쌀쌀하기까지 해서 사람이 없던지라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더라고요.
뉴포트 비치 앞 주차장은 PASSPORT라는 파킹 앱 (Zone 40100 검색)을 이용해서 주차 요금을 지불하시거나, 주차장에 있는 기계를 이용해서 하시면 돼요.
파킹 앱을 이용하면 시간당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고요 (아쉽), 주차장에 있던 기계에서 봤던 하루 주차 비용은 $25불 했던 것 같아요.

바닷가 바로 앞에 주차장 있어요.
한여름에 놀러 오면 하루 주차 티켓 사 가지고 바닷가 바로 앞에 주차해놓으면 참 편하겠어요.

와~~ 바다다!
오랜만에 바다 보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해안가 따라서 지어진 집들과 바다의 풍경도 너무 멋있었어요.

간간히 서핑하는 사람들도 보였어요.
저한테는 은근히 추운 날씨라고 생각돼서 오늘 같은 날 어떻게 서핑을 하나, 물에 들어가나 싶었는데 하는 사람들은 추운지 모르고 하겠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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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 비치에 파도가 많이 쳐서 서핑 하기 참 좋겠더라고요.
저는 물을 좀 무서워하는 편이라서 살면서 서핑은 절대 안 하고,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왠지 서핑하는 사람들 보니까 좀 해보고 싶기도 하더라고요?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고, 구름 있는 하늘이 멋져서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들 다 잘 나왔어요.

그리고 뉴포트 비치 바로 앞에 있는 Flo’s Clam Shack으로 저녁 먹으러 왔어요.
사실 뉴포트 온 이유 중에서 이게 컸어요. 하하
작년에 뉴포트 왔다가 이 해산물 튀김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계속 생각났었거든요!!
드디어 와서 먹네요.

작년에 왔을 때는 이 음식점에서 유명한 레모네이드 시켜서 먹었었는데, 저녁에 가니까 다 팔렸는지 없더라고요. 너무 아쉬웠어요.
대신 맥주를 시켰는데 생맥주라 참 시원하고 맛있더라고요?
이건 로드 아일랜드에 있는 Narragansett이란 동네에 있는 브루어리에서 만든 맥주래요.
로컬 맥주이니까 더 시원하고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맛있게 저녁 먹고 뉴포트 비치를 떠나기 전에 아쉬워서 다시 한번 구경 왔어요.
해가 지는 모습도 멋있네요.
오랜만에 바다 봐서 너무 좋았고, 뉴포트 비치 유명한 만큼 멋있는 것 같아요. 뉴포트 비치 자주 와야겠어요.
(언제 또 올까요?)

집에 가기 전에 괜히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가려고요.
요즘 한창 디저트 많이 먹는 시즌이었는데, 이 날 따라 사실 디저트가 안 당겼지만 (저녁을 잘 먹었나 봐요?) 디저트는 안떙겨도 먹으면서 기분 내는 거잖아요?)
그래서 들른 Clementines 아이스크림집.

작년에 뉴포트 왔었을 때 사실 여기도 왔었어요.
(오늘 거의 작년 뉴포트 여행의 복사 붙여 넣기 수준인걸요)
그때 Clementaines (귤) 맛 먹어봤었는데 완전 환타 오렌지맛에다가, 너무 달아서 스몰 한 개를 다 못 먹었던 거로 기억나요.
다음부터 안 와야지 했는데 이번에 또 들렀네요..

사람들도 이렇게 많은 거 보니 여기가 괜찮은 아이스크림 집이 맞는구나 생각하고 이번에 또 주문했어요.

분위기도 아기자기하니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긴 해요.

이번에 시킨 건 Maple walnut, strawberry, pistachio 세 가지 맛이 들어가 있는 라지 사이즈 아이스크림.
이 날 정말 배도 불렀는데 왜 라지 사이즈 시킨 건진 정말 다시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는.. 7불 넘게 줬거든요.
Maple walnut은 호두마루 맛이랑 정말 똑같았어요. 고소하면서 먹을만했어요.
Pistachio는 피스타치오 맛이 나긴 나는데 뭔가 되게 강한 피스타치오 향이 오히려 어색한 듯한, 인위적인 맛이었고요, Strawberry는 셀렉션 아이스크림 딸기맛 아시나요? 그 맛이었어요.
음 다음에 오면 스몰 사이즈로, Maple walnut맛이나 시켜야겠어요.

어쨌든 오랜만에 도서관과 집을 벗어나서 새로운 카페에서 할 일도 하고, 바닷가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던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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